[시] 철마는 달려간다
[시] 철마는 달려간다
  • 월산 구연민 시인‧수필가
  • 승인 2021.05.21 14:49
  • 호수 7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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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는 달려간다

월산 구연민

하나 둘 셋…

30계단을 내려간 지하 1층

하나 둘 셋…

또 세면서 내려간 30계단 지하 2층

 

 

달려든 철마가 앞가슴을 좌우로 열면

반갑다고 우르르 들어가 빈자리 채우고

 

희로애락을 입에 물고

명상으로 시간을 담는다.

가노라면

하나 둘씩

작별을 한다.

 

너도 나도 내려야 하는데

졸음 핑계로 종착역까지 와서

실언(失言)자 되어 출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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