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이젠 두렵지 않다 ②
파킨슨병 이젠 두렵지 않다 ②
  • 관리자
  • 승인 2009.01.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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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부족이 원인… '정신무장'중요

어르신들 최대 관심사는 단연 건강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은 필수. 이에 따라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병을 이겨내는 이야기 및 국내 체육학자들이 개발한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본지는 간암을 이겨내고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운동법과 식이˙약물요법 등을 담은 김영동<사진>씨의 ‘파킨슨병 이젠 두렵지 않다’(마음풍경˙감수 파킨슨병전문의 이원용 박사)를 발췌,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①파킨슨병의 초기증상
②파킨슨병의 정체
③식이요법과 약물요법
④스트레칭이 파킨슨병 진행을 지연시킨다
⑤일상생활은 자력으로
⑥변비퇴치요법
⑦투병 1년 회고
⑧다른 질병관리
⑨온천욕이 파킨슨병 치료에 좋은가
⑩환자의 노력으로 증상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을까   

 

<사진설명> 파킨슨병의 권위자인 일본의 한 의학교수는 환자들에게 하루 30분 이상씩 걷기를 권했다. 걸을 때는 다리를 높게 들고 팔을 크게 흔들면서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15분이상 꼭 걷기운동을
밤 9시 30분에 잠자리 들어라
아침기상 동시 스트레칭 해야


파킨슨병의 정체
국내외 서적을 통해 알게 된 파킨슨병의 정체는 대강 이런 것이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도파민이란 뇌 속 신경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신체의 미세한 운동을 조화롭게 하면서 신경회로에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도파민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점차 사멸하게 되는바, 정상 수준의 80% 이상이 소실되면 도파민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생기는 병이 파킨슨병이다.


이 병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고 한다. 따라서 이 병의 치료목표는 병을 완치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한 도파민의 역할을 약물을 투여해서 수행케 함으로써 환자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따라서 환자는 도파민의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하기 위해 투여되는 여러 약물의 성분, 복용법을 완전히 숙지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또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자는 병원과의 신뢰 구축을 공고히 하고, 자신도 부단히 공부하면서 의사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병이든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지만 특히 파킨슨병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보다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된다. 같은 병임에도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나이와 치료 기간에 따라 약의 종류와 그 복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중증환자 2명으로부터 그들의 약 복용 경험을 들어본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하나같이 의사의 약 처방이 과도하거나 적절치 못했다는 견해를 토로했다.


이와 같이 의사와 환자 간의 견해차이로 약 처방이 적절치 못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약을 선택하고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의사의 몫이다. 그런 까닭에 의사는 환자 입장에서 환자의 증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처방을 내려야 한다.

 

확고한 정신자세가 파킨슨병을 극복한다
우리가 잘 아는 손자병법 모공편(謨攻篇)의 내용 중 전략·전술 개념의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 하지만 이는 非善之善者也(비선지선자야)이고 不戰而屈人之兵(부전이굴인지병)이면 善之善者也(선지선자야)이다. 그리고 최선의 방어는 적을 선제공격하는 것이다.”

 

이를 해석하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다 이길 수 있지만 싸워서 이기는 방법은 어디까지나 차선책이고,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최선의 방어는 적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파킨슨병의 권위자인 일본의 한 의학교수가 환자들에게 요구한 몇 가지 실천사항과 나 자신이 스스로 요구한 운동량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철저히 지킬 것을 다짐했다.

 

이것만은 꼭 실천하자

* 낮에는 절대 눕지 말 것. 낮에 눕지 않는 것만으로도 약효 유지시간이 길어진다.
쪾매일 산책하며, 30분 이상 걷도록 노력할 것. 걸을 때는 다리를 높게 들고 팔을 크게 흔들면서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15분도 좋으니 꼭 걷기를 하라.


*밤 9시 30분에 무조건 잠자리에 들 것. 밤늦게까지 자지 않으면 약효가 떨어진다. 자는 동안 흑색질에서 도파민이 생산된다. 잠이 안 올 때는 누워서라도 휴식을 취하라.


*아침에 기상과 동시에 실시하는 스트레칭을 거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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