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협, 초고령화사회 대비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 '잰걸음'
[이슈] 신협, 초고령화사회 대비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 '잰걸음'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1.06.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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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세대’ 특화 금융상품 비롯해 거점 방문요양센터 운영, 기부도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은평 어르신돌봄 통합지원센터 차량 전달식 모습.(사진=신협)
지난 4월에  진행된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은평 어르신돌봄 통합지원센터 차량 전달식 모습.(사진=신협)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경에는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가 되기까지 프랑스는 143년, 독일은 77년, 일본은 35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를 보더라도 노인들은 경제적 빈곤, 질병, 사회적 역할 상실, 고독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차원적인 금전 지원이 아닌 고령세대를 위한 지역사회 전반의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노인 빈곤, 의료 및 돌봄 시설 등 초고령사회가 마주할 사회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협중앙회가 시니어 세대 특화 금융상품을 비롯해 노인대상 사회공헌 사업 등을 전개하며 다가올 초고령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 2018년부터 저출산, 고용위기, 금융소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는 금융과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 전용상품인 ‘어부바효(孝)예탁금’을 선보였다. 

어부바효예탁금은 섬세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고령층을 위해 ▲대형병원 진료 예약대행 ▲치매 검사 ▲간호사 병원동행 ▲간병 서비스 제휴 등을 제공한다.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알려주는 ▲전화 및 문자 안부 서비스도 포함됐다.

또한 신협은 지역신협 거점의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며 고령화 시대 상호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밀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내 노인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지역신협이 방문요양센터의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비를 부담하고, 센터에 소속된 직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방문해 청소, 식사, 빨래, 목욕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고령화로 파생될 노인 삶의 질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의 일자리 창출도 돕는 장점이 있다.

현재 충남 서산의 운산신협과 대전 문창신협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운산신협은 지역노인 처우 개선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난 2020년 건강보험공단 정기평가 결과 A등급(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협중앙회는 고령화 시대 사회복지사업 선진 모델로서 방문요양센터 확산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전국 100개 지역신협 대상으로 ‘방문요양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외에도 신협은 노인성 치매 증가에 따른 실종 사고 및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위치알리미’ 기기 5만2천 대를 무료 보급했다. 위치알리미 사용 시, 가족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든 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안심존 기능’을 통해 이동 가능 범위 설정하면 행동반경 이탈 시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협은 매년 임직원 및 조합원이 함께 노령층을 위한 무료급식, 김장봉사, 연탄배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경로당 물품 지원, 홀로 어르신 생필품 지원, 의료비 지원 등에 4억 4,200여만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노인 일자리 활성화로 범위를 넓혀 시니어클럽 등에 차량 기부도 펼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노인 문제는 금융적 지원은 물론 사회적 인프라, 감정적 교감까지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 이웃과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수”라면서 “신협은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지역 밀착형 금융협동조합으로 고립된 고령세대와 사회를 잇는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5일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일상 속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노인들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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