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병원 5년간 20곳 이상 확충
지역 공공병원 5년간 20곳 이상 확충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6.11 13:33
  • 호수 7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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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4조7000억 투입… 우수 의료인력 배치도 강화

올해부터 5년간 전국에 20개 이상의 지역 공공병원이 확충되고 응급‧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센터가 70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5년)’을 심의‧논의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공공병원 등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공공병상 비율이 전체 병상의 71.6%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공공병상 비율은 1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가 32곳에 이르고,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비율이 서울은 3.1명인데 비해 경북은 1.4명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자원의 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5년간 약 4조7000억원을 투입해 공공의료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신축, 서부산‧대전의료원 및 진주권 의료원 신축, 삼척‧영월‧의정부의료원의 이전‧신축 등이 포함된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신축 3개소는 이미 기본 계획으로 확정된 상황이며, 신속한 확충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며 “그 외에 지방의료원이 없는 시도나 추가 설립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이번 기본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 우수 의료인력의 확충과 적정 배치를 위해서는 공중보건장학생을 확대하고 공중보건의사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립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파견근무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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