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립, 명!’, 6월 30일 대학로 알과핵서 개막
방랑시인 김삿갓의 고뇌를 그린 연극 '립, 명!'이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극장 알과핵에서 공연된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시조 시인 김삿갓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극작가 권영준이 쓴 희곡으로 2007년 발표됐다.
‘립, 명!’은 뛰어난 시성을 가졌지만 당대 양반 지식인의 태생적 한계를 결코 부정할 수 없었던 김삿갓의 아이러니를 그린다.
역적의 자손으로 일평생 괴로워하던 김삿갓은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 할아버지 김익순이야말로 혁명(홍경래의 난)에 가담했던 진인이며 참된 의인이었다는 말을 듣게 되고 충격과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다.
연극은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자식으로서 부모를 욕하고 다시 자식과 부모를 버리고 평생 방랑한 김삿갓의 죄의식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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