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웹케시 그룹에 236억원 지분투자 협력 체결
KT, 웹케시 그룹에 236억원 지분투자 협력 체결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6.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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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B2B 금융 플랫폼 사업 기반 확보…연평균 22% 성장 핀테크 시장 정조준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진행된 사업 협력계약 체결식에서 KT 구현모 대표,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이 유관 임원들과 함께 사업협력 경과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진행된 사업 협력계약 체결식에서 KT 구현모 대표,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이 유관 임원들과 함께 사업협력 경과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독일 통계 포털 Statista에 따르면 핀테크 시장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2.4%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기업들의 DX(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B2B 핀테크 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KT가 국내 1위 엔터프라이즈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과 손을 잡는다. KT는 17일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웹케시 그룹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B2B 금융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웹케시 그룹은 기업의 경영과 자금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혁신한 ‘경리나라’를 개발하는 등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B2B 핀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웹케시 그룹에는 기업의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플레이’ 등이 속해있다.

KT는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해 웹케시 그룹에 속한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36억의 지분을 투자한다. 

앞서 지난 4월 B2C 금융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에 이어 두 번째 금융기업 투자다. 이를 통해 KT는 케이뱅크, BC카드, 뱅크샐러드, 웹케시 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B2C와 B2B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KT는 지난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B2B DX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웹케시 그룹은 기업 고객의 사업 규모에 따라 ▲비즈플레이(대/중견기업) ▲경리나라(중소기업) ▲세모장부(소상공인) 등 B2B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양사는 KT의 AI, Big Data, Cloud 등 플랫폼 기술력 및 유무선 인프라와 웹케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핀테크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의 규모/업종별 맞춤형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솔루션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KT는 또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상품으로 출시해 이용 기업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KT 비즈플레이’의 경우 이미 지난 5월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웹과 앱 서비스가 구성이 완료됐다. 

아울러 양사는 소상공인을 위한 토털 경영 지원 솔루션인 ‘KT세모가게’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웹케시 그룹의 사내벤처인 로움아이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세모장부’와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연동한 서비스를 6월 출시하고, 이후 AI통화비서 등 KT 및 KT계열사 소호(SOHO)상품을 연계해 소상공인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은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 KT와 B2B 핀테크 1위 기업 웹케시 그룹간 협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괄목할 윈-윈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코 KT 역량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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