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슬기로운 디지털생활 6] 똑똑하고 편리한 사진 저장소
[백세시대 / 슬기로운 디지털생활 6] 똑똑하고 편리한 사진 저장소
  • 김정훈 프로보에듀 교육연구소장
  • 승인 2021.06.18 13:45
  • 호수 7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전 글에서 사진을 가능하면 많이 찍은 뒤 고르라고 권했다. 이 말에 염려가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 저장 용량이 제한돼 있는데 사진을 많이 찍으면 저장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오늘 이후로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 전략은 이렇다. 사진을 내 기기에만 저장하지 말고 인터넷에도 함께 저장하는 거다.

어떻게 하냐고? 그냥 앱을 하나 설치하면 끝이다. Play 스토어에 가서 ‘구글 포토’라고 검색해 설치하자. 처음 실행하면 백업 및 동기화를 물어보는데, 기본이 백업하게 돼 있으니 그냥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걸로 끝이다. 지금부터는 내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때마다 구글 포토가 자동으로 인터넷에도 함께 저장해 준다. 기존 앨범 대신 구글 포토를 앨범처럼 사용하자.

사진을 기기에만 저장하지 말고 인터넷에도 함께 저장하면 뭐가 좋을까? 

사진=구글포토

첫째, 스마트폰 기기의 저장 용량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만약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어 스마트폰 기기의 용량이 다 찼다면, 기기의 사진과 동영상을 지우자. 기기의 사진과 동영상을 지워도 인터넷에 올려 있으니 상관없다.


둘째, 스마트폰을 바꿔도 사진을 옮길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은 보통 2~3년마다 바꾼다. 그때마다 옛날 폰에 있던 사진은 어쩔 건가. 이전에는 옛날 사진을 보기 위해 서랍에서 옛날 폰을 꺼내야 했지만, 사진을 인터넷에 함께 저장하면 새 폰에서도 즉시 옛날 폰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구글포토

셋째, 원하는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설악산’이라고 검색하면 설악산에서 찍은 사진들을 찾아주고, ‘자전거’라고 검색하면 자전거가 나오는 사진을 찾아준다. 심지어 사람의 얼굴을 구분해서 특정인만 찾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매우 정확하다.


넷째, 가끔 앨범을 자동으로 만들어 제안한다. 여행 사진을 묶어서 앨범으로 만들어 주거나, 우리 손주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앨범을 보면서 잠시 추억에 잠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디지털 시대의 사진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많을수록 사진 저장소의 기능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커진다. 아직도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본 앨범만 쓰고 있다면 당장 바꾸자.

※구글 포토는 전면 무료 서비스였으나 2021년 6월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그러나 개인별 15GB까지는 무료이니 사용해보자.

김정훈 프로보에듀 교육연구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