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보훈
5월은 코로나 무서워 가정에 박혀 보내다가
백신 주사 2번 맞고서
보훈의 달 6월 새벽에 빗방울에 쫓겨
종종걸음으로 시작한다
한국전쟁 불바다의 그날을 잊을 날이
가까워오는 듯
80세 전후가 떠나면
그분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만 남으리
포화 속에 일궈놓은 보금자리 알기나 하랴
옛 선배들이 일궈놓은 텃밭
새마을기가 빛바랜지 오래이거늘
뻔뻔한 작금의 너의 얼굴 나는 보았노라
장검의 방망이 차고 설치던 그날과
해방 만세소리 삼창 끝에 38선은 꽝꽝
인해전선의 포화 속 피로 물들인 산하를
오늘의 장미꽃 송이송이 가신 님의 넋일런가
6월 보훈의 꽃과 꽃이 되어
그의 영혼 영혼을 달래주소서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