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시] 장미꽃 보훈
[백세시대 / 시] 장미꽃 보훈
  • 제은영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장
  • 승인 2021.06.18 14:38
  • 호수 7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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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보훈

제은영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장
제은영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장

5월은 코로나 무서워 가정에 박혀 보내다가

백신 주사 2번 맞고서

보훈의 달 6월 새벽에 빗방울에 쫓겨

종종걸음으로 시작한다

 

한국전쟁 불바다의 그날을 잊을 날이

가까워오는 듯 

80세 전후가 떠나면

그분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만 남으리

포화 속에 일궈놓은 보금자리 알기나 하랴

옛 선배들이 일궈놓은 텃밭

새마을기가 빛바랜지 오래이거늘

뻔뻔한 작금의 너의 얼굴 나는 보았노라

 

장검의 방망이 차고 설치던 그날과

해방 만세소리 삼창 끝에 38선은 꽝꽝

인해전선의 포화 속 피로 물들인 산하를

오늘의 장미꽃 송이송이 가신 님의 넋일런가

6월 보훈의 꽃과 꽃이 되어

그의 영혼 영혼을 달래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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