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35 ] 대한노인회 부산 강서구지회 “전국 최초 ‘노인운동회’ 개최…강서구 어르신들 튼튼”
[우리 지회 자랑 135 ] 대한노인회 부산 강서구지회 “전국 최초 ‘노인운동회’ 개최…강서구 어르신들 튼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6.18 15:27
  • 호수 7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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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교육 수료 회원들, 자원봉사 통해 노인 위상 높여 

박영포 지회장 “부족한 노인복지 서비스, 경로당서 해결” 

박영포 부산 강서구지회장
박영포 부산 강서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부산 강서구지회(지회장 박영포)는 타 지회에서 볼 수 없는 조직이 하나 있다. 바로 노인핵심지도자협의회이다. 전북 무주의 노인교육원을 수료한  회원 50~60명이 주축이 돼 만든 이 협의회는 지역 내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활기 찬 노후와 함께 존경 받는 노인으로서 노인회 위상도 높이고 있다.  

박영포 지회장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받은 노인의식 교육이 헛되지 않게 배운 것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존경과 관심을 이끌어낸 훌륭한 노인들”이라며 “지회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 강서구지회는 크게 ▷경로당 운영활성화 ▷사회봉사 활동 ▷건강증진 활동 ▷환경개선 활동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 운영활성화에는 우수 및 모범경로당 시상, 경로당 임원 선진지 견학, 경로당 임원 직무교육 등이 해당된다. 사회봉사 활동에는 노인자원봉사, 노인핵심지도자 자원봉사, 은빛봉사회 구성, 장학금 전달 등이다. 

서현구 부산 강서구지회 사무국장은 “건강 증진을 위해 노인운동회, 노인민속경기대회, 한궁 보급 및 홍보, 의료협약 등을 펼치고 환경개선 활동을 위해 경로당사회참여활동(환경정화)과 경로당 지도점검 등을 한다”고 밝혔다. 경로당 지도점검은 시설 개선 및 비품지원을 의미한다.

부산 강서구지회는 1983년 28개 경로당으로 출발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86년 전국 최초로 ‘노인운동회’를 개최해 노인 공경과 노인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은 162개 경로당, 회원 5000여명을 두었다. 

박영포 부산 강서구지회장은 강서구 강동농협 이사, 강서구 방위협의회장, 부산시 박씨종친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9월에 재임해 현재에 이르렀다. 

강서구지회는 지역 내 유관기관, 단체와 연계해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보급하고 있다. 건강체조, 물리치료, 웃음치료, 치매예방,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가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취미 생활을 도와주고 있는 것. 또 스마트폰 활용, 교통안전교육, 노인학대 및 폭력예방 교육 등도 회원들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부산 강서구지회는 일찍부터 노인운동회를 개최해 노인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9월 26일, 맥도생태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노인운동회.
대한노인회 부산 강서구지회는 일찍부터 노인운동회를 개최해 노인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9월 26일, 맥도생태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노인운동회.

박영포 강서구지회장은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특성 상 노인복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며 “그런 이유로 경로당이 노인복지의 주요 거점이자 쉼터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지회는 경로당과 기업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경로당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비롯 안과, 치과 등 의료기관, 장례업체, 보청기업체 등의 협조를 얻어 회원들에게 의료 혜택을 주고 있다. 

그리고 관공서와 기관, 단체가 매주 토요일, 경로당을 방문해 후원금과 간식,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재능기부를 하는 ‘경로당 방문의 날’도 경로당 활성화특화사업의 하나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부산 강서구지회의 또 다른 자랑은 대규모 체육대회이다. 노인체육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1980년대에 ‘노인운동회’를 개최할 만큼 노인건강 증진에 노력을 기울였고 저변에 노인체육 인구도 많다. 노인운동회는 33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노인민속경기대회도 28회째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 열린 27회 대회에는 강서구청, 강서체육회, 강서구 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하고 200여명의 응원단이 참여한 가운데 장기와 바둑, 한궁 등 종목에 21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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