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슬기로운 디지털생활 7] 영어 몰라도 해외여행 가능?
[백세시대 / 슬기로운 디지털생활 7] 영어 몰라도 해외여행 가능?
  • 김정훈 프로보에듀 교육연구소장
  • 승인 2021.06.25 13:21
  • 호수 7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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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몰라도, 불어를 몰라도, 독일어를 몰라도 해당 언어를 쓰는 나라를 여행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되면서 번역기의 성능이 예전보다 비약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두 가지 앱을 추천한다.

#1. 구글 번역

Play 스토어에서 ‘구글 번역’이라고 검색해 설치하자. 맨 위에는 번역할 언어가 표시돼 있다. 왼쪽이 입력할 언어, 오른쪽이 번역하고 싶은 언어다. 자판으로 입력해도 되지만, 오른쪽 그림에서 ①-1우측 위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내가 말하는 걸 인식해 써주니 편리하다. 아래 번역 결과가 즉시 나오는데, ①-2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소리 내 읽어준다.

이 기능만 알아도 의사소통할 수 있지만, 이번엔 좀 더 고급 기능을 살펴보자. 첫 페이지에서 대화(②-1)를 누른 다음, 자동(②-2)을 누르면,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번역해주고, 영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능이 켜진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두 사람 가운데 번역기를 두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구글 번역의 장점은 매우 많은 언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언어 팩을 미리 다운로드해 두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을 때도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2. 파파고

Play 스토어에서 ‘파파고’라고 검색하면 우리나라 네이버에서 만든 번역기를 설치할 수 있다. 파파고의 장점은 구글 번역보다 메뉴가 매우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번역하는 언어의 종류, 번역 성능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몇몇 언어의 경우 구글 번역 못지않은 번역을 제공한다. 만약 구글 번역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파파고를 먼저 도전해 보자.

어떤 앱이든 처음에 쓰려면 어색하고, 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써야 할 앱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요즘에는 번역 앱을 두고 소통하는 문화가 많이 퍼져서 상대방도 이미 익숙할 가능성이 높다. 여행지에서 입을 닫고 수동적으로 따라다니는 건 이제 끝! 용기를 내어 번역 앱에 도전해 보자.

김정훈 프로보에듀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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