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인복지관 600명 조사… 이성교제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주변의 시선’
홀로 사는 울산지역 노인 35%가량이 이성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성교제를 할 경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주변의 시선’을 꼽았다.
울산시노인복지관(관장 정정화)이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홀로 사는 노인 600명(남자 144명˙여자 456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 실태 및 욕구 조사를 벌여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성교제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매우 필요하다’(8.5%), ‘필요하다’(26.5%) 등 긍정적 대답이 35%로 나타났다.
‘필요 없다’(11.0%)와 ‘전혀 필요없다’(36.7%) 등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응답자는 47.7%로 절반에 가까웠다.
또 실제 이성과 교제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6%)는 답변보다 ‘아니다’(94%)는 응답이 월등히 많았다.
이성교제를 하는 노인(36명)을 대상으로 교제 이유를 묻자 ‘친구가 필요해서’(63.8%), ‘외로워서(25.0%), 이 밖에 ‘자녀.친지 권유로’(2.8%), ‘성적 만족을 위해서’(2.8%), ‘재혼을 위해서’(2.8%)라는 답이 나왔다.
이 밖에 응답자 220명 가운데 이성교제가 어려운 이유(중복 대답)에 대해 묻자 ‘주변의 시선’(33.7%), ‘자녀의 이해부족’(13.1%)이라고 답한 경우가 절반을 차지했고 이성교제시 상대 조건으로는 인품(43.2%)과 건강(27.2%)을 보겠다는 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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