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여름, 수박이 ‘보약’
땀 많이 흘리는 여름, 수박이 ‘보약’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7.02 15:53
  • 호수 7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 세포 손상 막아줘…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

꼭지 신선한 것 골라야… 깍둑썰기 후 용기에 냉장보관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수박은 91% 이상의 수분과 칼륨·마그네슘 등 무기질, 포도당과 과당을 함유하고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없애는데 좋은 과일이다. 특히 여름철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 다양한 수박의 효능과 함께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법, 보관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수박의 효능

수박은 과당·포도당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빨리 풀어줘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사랑받는 과일이다. 또한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과즙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수박의 빨간색을 띠는 ‘라이코펜’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B 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인체 시계가 원활히 돌아가게 해준다. 체내에 콜린 함량이 충분하면 뇌 기능이 원활해지면서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박껍질에도 ‘시트롤린’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동맥 기능을 향상시킨다. 혈압을 낮춰주고 항산화 효과도 있어 뇌졸중,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수박껍질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고춧가루, 당근, 양파 등 다른 채소와 양념해 먹으면 좋다.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

신선한 수박은 수박 꼭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신선하지 않은 수박은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므로 길이나 모양에 상관없이 꼭지의 수분 유무를 살펴보면 된다. 과거엔 T자 모양의 수박 꼭지로 신선도를 판단했지만, 2015년 이후 ‘수박 꼭지 절단 유통 활성화 방안’에 따라 요즘은 T자 모양 꼭지를 찾기 어려워졌다.

소리로도 구분할 수 있다. 살짝 두드렸을 때 ‘통통’ 청명한 소리가 나면 잘 익은 수박이고, 덜 익은 수박은 ‘깡깡’하는 금속음,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겉모양은 껍질에 윤기가 나며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진하게 형성돼 있는 것이 좋으며, 줄기의 반대편에 있는 배꼽의 크기가 작은 것이 당도가 높다.

◇신선하게 수박 보관하는 방법

보통 수박을 보관할 때 반으로 자른 후 랩에 포장해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세균 번식이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잘못된 방법이다.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수박을 깍둑썰기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