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엑셀론 패취’ 보험 적용
치매치료제 ‘엑셀론 패취’ 보험 적용
  • 황경진
  • 승인 2009.02.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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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치료제인 ‘엑셀론 패취’가 보험급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약회사인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엑셀론 패취’(성분명 리바스티그민)는 경도 내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또는 파킨슨병과 관련된 치매 치료에 사용할 경우 보험급여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엑셀론 패취는 피부를 통해 24시간 약물을 지속적으로 고르게 전달함으로써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내약성을 개선하도록 고안된 약물이다.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계열의 약물인 엑셀론 패취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엑셀론 패취는 지난 2007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경도 또는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또는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고, 2006년 7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2007년 10월 유럽연합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엑셀론 패취는 전세계 21개국의 경도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 1일 1회 엑셀론 패취를 사용한 환자군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기억력, 인지능력 및 일상활동 유지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엑셀론 패취는 엑셀론 경구제형 최대용량인 1일 12mg과 동등한 효능을 보인 반면 오심과 구토발생률은 3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국내 고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치매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 엑셀론 패취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로 보다 많은 국내 치매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새로운 치매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엑셀론 패취는 5와 10 두 가지 크기로 나뉘며 보험이 적용된 구입가격은 각각 3011원, 3100원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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