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이젠 두렵지 않다 ④
파킨슨병 이젠 두렵지 않다 ④
  • 황경진
  • 승인 2009.02.1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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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스트레칭으로 파킨슨 병 막자!

어르신들 최대 관심사는 단연 건강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은 필수. 이에 따라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병을 이겨내는 이야기 및 국내 체육학자들이 개발한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본지는 간암을 이겨내고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운동법과 식이˙약물요법 등을 담은 김영동<사진>씨의 ‘파킨슨병 이젠 두렵지 않다’(마음풍경˙감수 파킨슨병전문의 이원용 박사)를 발췌,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①파킨슨병의 초기증상
②파킨슨병의 정체
③식이요법과 약물요법
④스트레칭이 파킨슨병 진행을 지연시킨다
⑤일상생활은 자력으로
⑥변비퇴치요법
⑦투병 1년 회고
⑧다른 질병관리
⑨온천욕이 파킨슨병 치료에 좋은가
⑩환자의 노력으로 증상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을까?

 

2005년 연말이 다가오는 12월 하순 어느 날 오후였다. 그동안 서적을 통해 파킨슨병의 정체, 증상, 복용해야 할 약물의 내용 등 초기 환자가 갖춰야 할 일반적인 상식은 어느 정도 갖춰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필수요건인 운동방법은 이날까지 구체화시키지 못한 상태였다.


나는 마음이 조급했다. 이날부터는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첫 번째 과제가 의사도 권유하고 환자도 하기 쉬운 운동방법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개 환자의 신분으로 의사의 영역 밖에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운동방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자료를 검토하던 중 내가 찾던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인 신경과 파킨슨병 전문의인 ‘곤도 도모요시’ 박사 외 2명의 교수가 집필한 저서에 의하면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운동요법은 약물요법과 같이 대단히 중요한 요법이다. 경직, 보행장애, 자세반사장애 등 증상을 직접적으로 개선시킬 수는 없지만 이 증상들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는 큰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는 운동요법에 의해 의학적으로 손색없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리하여 나는 집에서도 하기 쉬운 운동방법을 고안하게 되었고, 3~4일간에 걸쳐 스스로 선생과 제자가 되어 시범과 실습을 반복하면서 파킨슨병 예방 스트레칭을 창안하기에 이르렀다.


나의 기상시간은 통상 오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다. 때때로 잠이 안 와서 새벽 4시에 기상할 때도 있었다. 눈 뜨자마자 침대 위에서 내가 개발한 스트레칭을 28~30분 실시한다. 스트레칭 동작 순서는 다음과 같다.            

 

 <계속>

 

동작 1.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자전거타기 동작

 

동작 2. 좌우 교대로 몸통 비틀기(10회 이상)

 

동작 3. 양다리 모아 머리 위로 올리기(10회 이상)

 

동작 4. 양손 깍지 끼고 상체 들어올리기(10회 이상)

 

동작 5. 양손으로 배 마사지 및 두드리기(1분 이상)

 

동작 6. 무릎 꿇고 앉아서 상하 좌우로 머리 돌리기

 

동작 7. <동작 6>에서 양손으로 얼굴 및 목 마사지

 

동작 8. 양손을 어깨에 올리고 돌리기

 

동작 9. 양팔 수평으로 벌리고 몸통 좌우로 돌리기

 

동작 10. 양팔 교대로 머리 위로 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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