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직무대행 심혁윤)이 어르신 요금인하율을 늘리고, 수도권 전철을 통해 갈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어르신 교통편의를 위한 제도를 확충한다.
무궁화호 열차에 대한 노인용 운임 할인율이 기존 30%에서 40%로 인상된다.
최근 철도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민생안정 강화 차원에서 주중 무궁화호 열차의 노인용 운임 할인율을 40%로 올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철도청 등 관계부처와 시기를 협의 중인 단계로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에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할인율 확대는 시작시점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기준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경로우대 대상자는 기존에 비해 약 2800원을 추가 할인받게 된다. 현재 서울-부산 간 월~목요일 기준 일반요금은 2만7700원이다. 정부는 이번 운임할인이 약 7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또 전철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는 주말나들이 코스를 발굴, ‘전철역 주변 명산˙명소 여행안내도’를 제작해 주요 전철역 승강장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안내도는 광역전철 경부선과 경인선, 경원선, 안산선, 중앙선 등 5개 노선, 65개역 총 146개가 설치됐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주말나들이 명소로는 청량리역의 세종대왕기념관과 홍릉수목원, 남영˙삼각지역의 전쟁기념관, 오산대역의 물향기수목원, 뚝섬역의 서울숲, 팔당역의 예봉산, 운길산역의 운길산, 온양온천역의 현충사와 온양온천 등 24곳이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