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문자메시지 이용 늘었다
어르신들 문자메시지 이용 늘었다
  • 황경진
  • 승인 2009.02.13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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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이상 1인당 월23건 발송… 수신까지 합하면 하루 1건이상

최근 2년간 60세 이상 노인들의 문자메시지(SMS) 이용은 증가했지만 10세 미만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최근 2006∼2008년 가입자 연령별로 월평균 문자메시지 발송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발송건수는 2006년 1588건에서 2008년 1348건으로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노년층의 문자메시지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이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10세 미만은 2006년 211건에서 2008년 134건으로 36.5% 감소했고, 10대 청소년도 1023건에서 771건으로 24.6% 줄었다.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글자 수의 제한이 있는 문자메시지보다는 최대 1000자까지 작성 가능하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첨부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로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대들의 멀티미디어 메시지 발송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290만 건에서 12월 450만 건으로 1년여간 55.2%나 증가했다.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는 문자메시지 사용이 늘어났다.
연령대별 증가율은 30대가 31.8%(44건→58건)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27.9%(201건→257건) ▲40대 19.2%(52건→62건) ▲50대 16.7%(36건→42건) ▲60대 9.5%(21건→23건) 순이었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증가율이 가장 낮았으나 지난해 1인당 월 23건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발송한 문자에 대한 회신이나 수신까지 고려하면 하루에 1건 이상 문자를 보내거나 받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10대나 20대 ‘엄지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이제는 60대 이상의 노인들도 즐겨 쓰는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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