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39 ]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 “문화센터 수탁·운영… 노인회 위상 높아져”
[우리 지회 자랑 139 ]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 “문화센터 수탁·운영… 노인회 위상 높아져”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7.16 15:54
  • 호수 7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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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순회프로그램 강사 선정·파견  지회가 관리

제은영 지회장 “경로당 회장 리더십교육 통해 활성화”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지회장 제은영)는 경로당 순회프로그램 사업이 전국서 가장 활성화 된 지회 중 하나다. 지회가 구청으로부터 사업비를 받아 직접 경로당에 프로그램 강사를 파견·관리하기 때문에 높은 참여도 등 사업성과가 뚜렷하다고 한다. 강서구지회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는 프로그램 강사만 40명, 프로그램 종류는 60개에 달한다.  

제은영 강서구지회장은 “대부분의 지회가 복지관, 단체의 도움을 받아 경로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반해 우리는 프로그램 강사 선정서부터 파견, 운영 상황, 회원들의 반응 조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아 한다”며 “저도 순회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방화구립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지회가 직접 조사하고 그에 적절한 강사를 보내주기 때문에 회원들의 프로그램 참여도와 만족도가 무척 높다”며 “우리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무의미하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소소한 일거리를 통해 약간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는 구청으로부터 마스크를 지원 받아 경로당에 직접 배포함으로써 마스크 대란 같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는 구청으로부터 마스크를 지원 받아 경로당에 직접 배포함으로써 마스크 대란 같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 강서구지회는 가양·등촌·화곡 등 20개 동에 196개 경로당, 회원 1만여명이 있다. 강서구 전체 인구는 57만8000여명, 노인인구는 8만8000여명이다. 제은영 지회장은 한국전력을 다니다 그만둔 뒤 개인사업을 오래 했다. 염창경로당 회장(8년), 강서구지회 이사(4년)를 지냈다. 2018년 2월에 취임했다. 

‘백세시대’ 신문에 시를 기고하는 제 지회장은 ‘인생 노래Ⅰ·Ⅱ’ 등 두 권의 시집을 펴내 경로당에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지회는 해마다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경로당 중식도우미(85명) ▷초등학교 급식도우미(260명) ▷후포실버문화센터 관리(5명) ▷공동작업장(행복나눔터·50명) ▷자원재활용사업(9988사업·75명) ▷노인재능나눔 활동(45명)에 총 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방화1구립·내발산·치현 경로당 등에서 호텔 일일용품(칫솔·면도기·이쑤시개 등) 포장 작업을 하는 공동작업장의 경우 개인 역량에 따라 부가 수입이 발생해 줄을 설 정도이다. 

또한 소일거리로 폐지를 수거하는 자원재활용사업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린다고 한다. 

황현민 지회 사무국장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북카페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후포실버문화센터를 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지회가 운영해 주민들이 노인회를 높이 평가한다”며 “센터 이용자들에게 주차 및 시설 안내 등의 일을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지회의 자랑스런 전통 중 하나는 ‘어르신 사랑방지도자 리더십교육’이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전 경로당 회장이 제주도 등 전국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문화재 및 산업시설을 견학했다.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는 2019~2020년 잇따라 찾아 발전 시설을 돌아보기도 했다. 

제 지회장은 “경로당 현안들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시간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그 자리에서 성금도 모았다”고 기억했다.

서울 강서구지회는 코로나 사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마스크 수급이다. 대부분 주민센터를 통해 마스크 보급이 이뤄지는데 반해 강서구지회는 평소 노인회에 적극 협조하는 구청 복지과로부터 마스크를 지원 받아 경로당에 직접 전달했던 것. 

코로나19 감염 초기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총 30만장의 마스크를 전 경로당에 보급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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