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 소변검사법 개발
전립선암 진단 소변검사법 개발
  • 연합뉴스
  • 승인 2009.02.23 15:55
  • 호수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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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물질 ‘사르코친’ 검출여부로 판단

전립선암, 특히 진행이 빠른 공격성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소변검사법이 개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의 아룰 치나이얀 박사는 전립선암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대사물질 사르코신이 소변에서 얼마나 검출되느냐에 따라 전립선암과 그 공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나이얀 박사는 초기단계, 진행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262명으로부터 소변을 채취해 총 1126가지 대사물질을 분석한 결과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는 79%, 초기 전립선암 환자는 42%가 사르코신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환자가 아닌 보통사람의 소변에서는 사르코신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치나이얀 박사는 사르코신이 전립선암의 침습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사르코신 차단이 앞으로 개발될 치료제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을 이해하는 데는 유전자와 단백질 못지않게 대사물질이 중요한데도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립선암 이외의 다른 암 진단에도 대사물질이 이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의 경우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식도암 다음 6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18만6000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약 2만9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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