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매출 2.6%‧영업이익 38.5%’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KT, 2Q ‘매출 2.6%‧영업이익 38.5%’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8.10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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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통신 호조‧그룹사 턴어라운드 등 고른 성장세 지속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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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이진우 기자] KT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플랫폼 성장/통신 호조/그룹사 턴어라운드 등 고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KT는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인프라와 플랫폼, 미디어/콘텐츠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증가한 1,511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1,323억원을 시현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4,788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2억원(3.2)%과 968억원(38.1%)이 증가했다. 주된 성장 동력으로는 AI/DX, 미디어, 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가 성장의 견인 역할을 했다. 

서비스별 매출 실적을 보면 B2B 사업에서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1)로 새로 오픈하고, Cloud 사업도 공공/금융영역 수주를 확대해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1,3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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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사업은 ‘집콕문화’ 확산 및 홈러닝 확대 속에서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나타냈다. 

1인 가구 타깃 상품, MZ세대 대상 마케팅, 다양한 서비스 제휴 및 결합 혜택 강화 등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증대함에 따라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및 IPTV 가입자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342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감소세 둔화를 이어갔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며 큰 성과를 보였고,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

이외에도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Seezn(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KT가 보유한 지니뮤직 지분을 신설법인 케이티시즌으로 현물 출자했다. 또한 콘텐츠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하반기 첫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449억원) 손실 규모가 5분의 1로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를 토대로 순이자이익 709억원, 비이자이익 85억원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KT 김영진 전무(재무실장)는 “올해 2분기에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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