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43 ]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 “회원 대부분 노인일자리 참여로 행복지수 높아”
[우리 지회 자랑 143 ]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 “회원 대부분 노인일자리 참여로 행복지수 높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8.20 15:41
  • 호수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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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체조·노래교실 등 동영상 제작… 인터넷 통해 어르신 위로 

유병태 지회장 “청소년에 장학금 지급… 확대·지속해나갈 것”

유병태 성남시수정구지회장
유병태 성남시수정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지회장 유병태)는 노인일자리가 강점이다. 전체 회원 4분의 1이 참여할 정도로 일자리가 많아서다. 지회는 올해 경로당 안전지킴이(92), 환경정비사업(864), 클린공원지킴이(100) 등 총105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회원들의 행복지수가 어느 지회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경로당 안전지킴이는 시설관리서부터 안전점검까지 전반적으로 경로당 운영을 책임지는 경로당 회장들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유병태 성남시수정구지회장은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들의 4苦 해결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러 사업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는 부문”이라며 “60세 이상에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취업지원센터 사업도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회 취업지원센터는 2010년부터 해마다 대한노인회 취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취업왕’에 올랐고 2020~2021년에는 취업지원 사업평가 우수지회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호명 취업지원센터장은 “2004년부터 컴퓨터에 입력한 축적된 구인·구직 리스트를 취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력과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요구 사항을 연계하는 맞춤형 취업 알선을 통해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앙회로부터 받은 민간취업 부문 할당량은 120명이지만 센터는 200%인 240명을 목표로 뛰고 있다. 8월 현재 225명을 취업시켜 목표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는 93개 경로당, 회원 4456명이 있다. 유병태 지회장은 경찰공무원으로 34년 봉직했다. 단대동 푸르지오아파트 경로당 회장(5년), 지회 감사(4년)를 역임하고 2019년 4월, 제9대 지회장에 취임했다. 

성남시수정구지회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경로당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인터넷을 통한 각종 프로그램 보급이다. 지난 5월,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실버체조 ▷노래교실 ▷줌바댄스 ▷건강박수 ▷건강백세운동교실 ▷콩나물 기르기 ▷방울토마토 키우기 등을 내보내고 있다. 

유병태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장(왼쪽 세번째)이 2020년 12월 8일 지회 강당에서 손자녀를 대신해 참석한 경로당 회장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했다.
유병태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장(왼쪽 세번째)이 2020년 12월 8일 지회 강당에서 손자녀를 대신해 참석한 경로당 회장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했다.

정순옥 지회 경로부장은 “2019년까지 경로당에서 해온 요가, 노래교실 등 각종 프로그램이 코로나로 인해 중단돼 심리적으로 위축된 채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비대면 맞춤 동영상을 내보내고 있다”며 “콩나물이 크는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오는 등 어르신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지회는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반려식물 키우기, 수세미 손뜨개, 나의 인생 컬러북 같은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시수정구지회는 지역사회에서 어른단체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받기만 하는 노인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노인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지회는 2019년 제1회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경로당 회장들의 손자녀 10명에게 30만원씩, 이듬해에는 7명에게 30만원씩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각각 전달했다. 

유병태 성남시수정구지회장은 “미래 국가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에 대한 효 사상 배양 및 학업의욕 고취란 취지에서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사회기여부문 사업으로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임기 내 확대·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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