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진 老피부 촉촉하게~
건조해진 老피부 촉촉하게~
  • super
  • 승인 2006.08.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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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도 낮추고 물 8잔 이상 마셔야

노인성 피부건조증 치료와 예방

우리나라 겨울철은 기온이 낮으면서 매우 건조해 여러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반팔을 입고 생활할 정도의 더운 실내 난방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게 된다. 때문에 겨울만 되면 유난히 몸을 긁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바로 피부가 건조해졌기 때문. 팔다리의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고, 트고 갈라지며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다. 이 모든 증상들은 겨울철 피부건조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피부 지방층이 얇아지는 50대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겨울철 피부 질환이 더욱 심각하다. 노인의 85% 이상이 겨울철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호소할 정도다.
겨울철만 되면 심화되는 노인성 피부 건조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부건조, 왜 생기는 걸까?


피부 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지만 주로 나이가 들면서 기름기(유분)를 공급해 주는 피지선의 기능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은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이 외부로 손실되는 것을 막고 외부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줄어들면서 피부의 지방 분비도 적어지고, 피부표면의 보호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때문에 피부 수분이 쉽게 건조되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손상을 받아 더 나빠지게 된다.


피부 건조증은 나이든 노인층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피지의 분비가 감소된 나이든 노인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잘 나타난다.

 

비누를 많이 사용하면서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장시간 동안 하는 것이 ‘노인성 피부 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의 특징은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는데, 특히 정강이 부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점점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져 몸에서 정전기가 쉽게 일어나고, 얼굴 피부색도 칙칙해지며 각질이 일어난다.

 

촉촉한 피부건강 6훈(訓)


1. 실내온도는 낮추고 습도는 40% 이상을 유지한다.
2. 목욕물은 뜨겁지 않게 약간 따뜻한 정도로 유지한다.
3. 피부에 자극을 주는 털옷을 피하고 면옷을 입는다.
4. 목욕은 짧게, 목욕 후에는 바디로션이나 보습크림을 사용한다. 
5. 때 수건이나 거친 타올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금물.
6. 물과 과일, 채소 등을 수시로 먹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질이 더욱 두껍게 생기게 되고 심하면 갈라지기도 한다. 또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점점 증상은 악화된다. 피부건조증이 급격하게 악화되면 진물이 나거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 있다.


이 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세균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오래된 자기그릇에 금이 간 것과 같은 모양으로 피부가 갈라지는 균열현상이 나타난다.

피부 건조증, 치료와 예방


피부 건조증이 있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고, 각질이나 과도한 비늘이 발생했을 때는 젖산이나 알파 히드록산이 첨가된 보습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삼가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목욕물에 미네랄 오일을 타서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건조한 피부는 보습력이 뛰어난 보습제를 사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태반은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에 매우 효과적이다. 태반은 태아의 발육, 성장에 필요한 생리기능과 조정기능을 가지고 있어 의학적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반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 진피조직의 기능을 향상시켜 미백과 보습에 탁월하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을 빠르게 제거하는 동시에, 피부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시켜 노화를 방지한다.


대표적인 태반요법으로는 태반 주사를 맞는 방법과 태반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는 방법이 있으며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태반 화장품은 피부 각질층의 수분과 유분 밸런스를 조절해 적절하게 유지시켜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의 예방책으로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을 찾아내 제거해야 한다. 먼저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겨울철 가장 적당한 실내 습도는 40~60%. 가습기 또는 젖은 수건이나 어항 등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해 주고 1시간에 5분씩 환기를 시킨다.


실내에 화초를 키우거나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방법도 적정한 실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 수분 함유량이 10%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본격적인 피부 당김이 시작된다. 때문에 겨울엔 피부 수분 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게 급선무다.


수분 보충을 위해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수시로 마시면 촉촉한 피부유지에 도움이 된다. 물 마시기가 괴로우면 녹차를 수시로 마셔도 좋다. 노인들의 경우, 사소한 목욕습관만 바꿔도 효과가 있다.


뜨거운 탕 속에 오래 앉아 있거나 때수건으로 피부 구석구석, 심지어 얼굴까지도 세게 미는 습관은 빨리 버려야 한다. 이러한 목욕 습관들은 각질층을 손상시키고, 급기야 피부 건조증을 부르게 된다.


특히 피지의 분비가 감소한 노인들이 비누를 많이 사용하거나 장시간 목욕을 하면 피부에 필요한 각질층이나 수분막, 유분막이 파괴되어 피부를 건조하게 함은 물론, 공기중 세균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져 세균감염도 잘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겨울철에 자주 즐기는 온천욕이나 목욕은 피부의 지방기와 각질층을 빼앗기 때문에, 목욕 후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한 손질을 게을리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따라서 물기가 촉촉하게 남아 있을 때 바디로션이나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 제거된 지질막과 각질층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특히 팔, 다리 부분은 피지선이 거의 없어 매우 건조하므로 반드시 보습에 신경을 써주고 로션을 바를 때에는 심장에서 먼 팔과 다리에서부터 심장으로 마사지하듯이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02) 584-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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