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2대 부산 강서구지회장에 홍봉양 전 노인대학장 당선
대한노인회 제12대 부산 강서구지회장에 홍봉양 전 노인대학장 당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1.08.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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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서 74.8% 압도적 지지받아… 40년 동안 교직에 몸 담아

홍봉양 당선자 “섬기는 자세로 부산 최고의 노인회 만들겠다”

홍봉양 부산 강서구지회장 당선자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어르신들을 섬기며, 강서구지회가 부산에서 최고의 노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월 25일 실시된 대한노인회 제12대 부산 강서구지회장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된 홍봉양 전 노인대학장의 포부다.

이번 선거는 박영포 현 지회장의 임기가 9월 13일 만료됨에 따라 7월 2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치러졌다.  투표 결과, 기호 1번 홍봉양 후보가 총 159표 중 119표(74.8%)를 얻어 지회장에 당선됐다. 기호 2번 이광성 후보는 39표(24.5%)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1표였다. 

홍봉양 당선자는 당선 직후 “159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가한 제12대 지회장 선거에서 119명의 지지를 받아 감사하다”면서도 “상대 후보도 훌륭한 분인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당선자는 이어서 “40년간 교직에 있었던 만큼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 일하겠다”면서 “지회장실을 상시 개방하고 대의원 및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정관과 운영규정에 따라 강서구지회를 정상 운영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봉양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동 단위 추천받아 분회장 임명 ▲강서노인회관 건립 ▲국립 노인요양센터 유치 ▲자문기구로 강서원로회의 구성 ▲강서고령친화도시만들기 추진위원회 구성 ▲가덕도에 노인대학 분교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 당선자는 이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공약으로 ‘강서노인회관 건립’을 꼽으며 “강서구 노인 인구가 8000명이 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노인회관이 없어 강서복지회관 2층을 빌려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과 협의해 강서구 노인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퇴임하신 어르신들, 관내 기관의 기관장들과 함께 원로회의를 구성해 구수회의(鳩首會議)를 개최하겠다"면서 “이분들을 뒷받침하며 지혜를 짜내 강서구지회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1943년(만 77세) 생인 홍봉양 당선자는 1967년 교원시험에 합격한 뒤, 40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2006년 초등교장 퇴임 후에는 세계평화연합 강서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노인회와는 강서구지회 노인대학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고 부산시노인대학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홍조근정훈장, 부산시 교육문화 안전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백세청풍’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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