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 풍부한 ‘꽃게’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 풍부한 ‘꽃게’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9.03 15:17
  • 호수 7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역력 향상에 좋아… 가을엔 수게 고르는 게 유리

배 부분이 노랗거나 검은 게는 선도가 떨어져

[백세시대=배지영기자] 가을철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려 줄 바다의 보약으로 꼽히는 꽃게.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양질의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 무기질, 타우린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봄과 가을에 특히 맛이 뛰어나다. 이에 꽃게의 효능과 고르는 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

◇꽃게의 효능

꽃게는 가을에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해 살을 찌운다. 보통 봄에는 암게, 가을은 수게가 더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 금어기 기간을 거쳐 가을부터 산란을 한 암게는 살이 빠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땐 살이 꽉 찬 수게를 선호한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암게도 살이 차기 시작해 맛이 좋아지니 늦가을부터는 암수를 고르기 보다 좋은 꽃게를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꽃게의 효능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이며,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낮춰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 또한 망막 형성과 시력보호, 알콜 해독 효능, 심장과 간을 강하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되며,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 회복이 필요한 환자, 노약자에게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비타민B2와 비타민C 등의 영양소도 들어있으며 갑각류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토산 또한 풍부하다. 이같은 성분들은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항바이러스 작용도 한다.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한데,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별도로 섭취해야 하며 신경계에 도움을 주어 치매를 예방하고 학습능력을 개선해주는 등 두뇌활동에 특히 도움이 된다. 

단, 꽃게 100g에는 나트륨이 약 300mg 정도 들어있어 고혈압·비만 환자는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과다한 나트륨이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꽃게가 든 국물 요리를 먹을 땐, 나트륨이 빠져나온 국물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꽃게 고르는 법

좋은 꽃게를 고르기 위해서는 살이 차고 싱싱한 꽃게를 찾아야 한다. 수게의 경우, 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이 탑처럼 좁은 것을 고르면 좋고 암게는 배 부분이 정삼각형에 가깝고 집게 부분이 붉으며 배딱지가 하얗고 윤기 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살이 차 있어 무게가 무거우며 몸 전체가 크고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꽃게의 등을 만졌을 때 거칠거칠한 촉감을 가져야 하며 비린 향이 없어야 한다. 특히 배 부분이 노랗거나 검으면 잡은 지 오래됐거나 선도가 떨어지는 꽃게일 확률이 높다.     

배지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