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 투자
오리온홀딩스,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 투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9.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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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예방 백신, 중국 상용화 추진 박차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에 투자해 중국 시장에서의 K-바이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10일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앞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지난 4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오리온홀딩스가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있었던 오리온홀딩스-큐라티스 ‘결핵백신 기술도입 MOU’ 체결식.(사진=오리온그룹)
오리온홀딩스가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있었던 오리온홀딩스-큐라티스 ‘결핵백신 기술도입 MOU’ 체결식.(사진=오리온그룹)

오리온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현재 진행 중인 중국시장 내 결핵백신 상용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연내 중국 내 합자법인을 통해 큐라티스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선도하는 등 성인용 결핵백신 상용화에 앞서고 있다. 국내 성인용 2a상 및 청소년용 1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맡는 등 백신 생산기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에만 바이오벤처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유수 바이오벤처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오리온그룹이 중국 내 바이오사업의 성공을 위해 큐라티스, 지노믹트리 등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공시켜 ‘K-바이오’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산둥루캉의약과 중국 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60조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지속 발굴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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