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집콕’ 추석… 귀성 대신 보청기 마련해 드릴까
올해도 ‘집콕’ 추석… 귀성 대신 보청기 마련해 드릴까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9.10 15:13
  • 호수 7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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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온라인 선물’… 호텔 패키지 선물도

난청 부모님을 위한 ‘보청기’도 인기… 맞춤형으로 조절 가능한 게 좋아

최근 언택트 명절 선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언택트 명절 선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 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번 추석도 ‘비대면 명절’이 불가피한 만큼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마음을 특별한 선물로 대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고 생활 편의도 도울 수 있는 보청기가 명절 선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언택트 서비스인 ‘온라인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최근 육류와 과일값 급등에 주류 선물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올해 추석 선물 경향을 알아본다.

◇온라인 선물로 간편하게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선물하기 업체는 카카오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듯 편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방법은 매우 간단한 편이다. 카카오톡 앱을 연 다음 ‘…’ 표시를 눌러 ‘선물하기’ 코너에 들어가면 된다. 

그곳에서 다양한 선물 종류를 카테고리별로 고를 수 있으며,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선물하기’를 누른 뒤 선물하고자 하는 상대방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된다. 그러면 선물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배송지를 입력해 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 전 수령자의 ‘위시 리스트’, ‘주고받은 선물’ 등을 미리 참고할 수 있고 색상, 향기 등의 옵션이 있는 선물은 선물 받는 사람이 직접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자용 선물 플랫폼 ‘선물하기 for biz’를 통해서도 대량선물을 빠르고 손쉽게 발송할 수 있다. 

마켓컬리 또한 추석 시즌에 맞춰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최근 새롭게 도입했다. 마켓컬리 앱 내의 선물하기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선물하기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 또는 문자를 통해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함께 보낼 수 있으며, 이후 선물 수령자가 본인의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택배 배송을 통해 선물이 전달되는 식이다.

다른 선물하기 서비스의 경우 택배 배송을 통해 물건을 받기까지 2~5일 정도가 걸리지만, 마켓컬리는 정보 입력 후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게 빠른 배송을 특화한 게 특징이다. 다만, 택배배송이다 보니 전날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중 배송되고, 8시 이후면 다음날 택배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네이버, 쿠팡, 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 숙박으로 ‘집콕’ 대신 ‘룸콕’ 

객실 내 즐길 수 있는 전통 먹거리, 선물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호텔 추석 패키지도 새로운 추석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마련했다.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패키지는 그랜드 워커힐 디럭스룸 숙박 및 워커힐 뷔페 레스토랑 ‘더뷔페’의 조식 서비스가 포함됐다. 

전통놀이를 워커힐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추석 패키지 이용객을 위해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 윷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K-호캉스 추석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객실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 먹거리와 ‘만들기 세트’를 마련, ‘룸콕 추캉스’를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청와대 공식 대사관 만찬 건배주로 꼽혀 화제가 된 스파클링 막걸리 ‘이화백주’와 ‘교동약과’를 먹거리로 제공하고, 우리나라 전통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 매듭 팔찌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박형민 매듭 장인의 DIY 키트를 즐길거리로 선물한다.

◇부모님 불편 해소하는 ‘보청기’

나이가 들수록 청취력이 점점 약해져 난청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부모님을 위해 보청기 선물을 하려는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는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디자인과 가격이 맞는다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벨톤 보청기
벨톤 보청기

옷을 구입할 때도 체형 및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를 잘 알아야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구입할 수 있듯이 보청기 선택 전에는 정확한 자신의 청력 상태 체크가 우선이다. 

이에 벨톤보청기는 전국 70여개 전문점에서 프리미엄 청각 관리 서비스를 통해 난청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청력과 욕구에 맞는 소형 귓속형, 오픈형, 충전형, 귀걸이형 타입의 보청기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벨톤보청기는 이번 추석을 맞이해 전 제품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난청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더 늦기 전에 가까운 벨톤보청기 전문매장으로 방문하면 된다.

◇새로운 주류로 즐기는 명절

그동안 한우나 과일 선물세트의 수요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위스키나 와인과 같은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로 예약 판매한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160%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주와 맥주 외에 특별한 주류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와인 또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사전예약 대비 210.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 3일~20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와인 품목을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40여 종으로 확대하고 물량을 80%가량 늘렸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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