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대물림 될수 있다
치매 대물림 될수 있다
  • 연합뉴스
  • 승인 2009.02.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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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에 변이유전자 갖고 있는 자녀 기억력 ↓
치매는 유전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월 18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스테파니 데비트 박사는 부모 중 치매환자가 있으면서 치매위험 변이유전자(ApoE4)를 가진 사람은 중년기에 기억력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2~3배 높다고 밝혔다.

데비트 박사는 50년 전에 시작된 프래밍햄 심장조사(FHS)에 참가하고 있는 715명(평균연령 59세)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ApoE4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중 282명은 부모 중 한 명이 치매환자였다.
치매 부모에 ApoE4 변이유전자 한 쌍 또는 두 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보통사람들과 너무나 차이가 났으며 그 차이를 나이로 환산하면 15년 더 나이를 먹은 것에 해당한다고 데비트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기억력 저하는 그러나 ApoE4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만 나타났다.
이는 이 변이유전자가 치매의 유전에 최소한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데비트 박사는 지적했다.

1993년에 발견된 ApoE4 변이유전자는 지방과 단백질이 섞인 지단백을 만들고 이 지단백은 뇌세포와 결합해 다른 화학물질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장기적으로 뇌세포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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