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9.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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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핵심 거점 마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화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상단 화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현대차그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화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상단 화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현대차그룹)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을 착공한다. 착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인도네시아 현지시각 기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과의 투자협정 체결을 통해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 제공으로 합작 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이번 배터리셀 합작 공장은 아세안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기공식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의 환영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및 바흐릴 라흐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기공식은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LG그룹 모두에게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오늘은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인도네시아의 첫 차세대 배터리셀 공장이 첫발을 내딛게 된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이번 합작 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 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약 11억달러(한화 1조17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8월에는 합작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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