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일하면 치매 위험 높다
오래 일하면 치매 위험 높다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3.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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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근무시간이 중년의 인지수행 능력에 악영향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근무 시간이 과도하게 많으면 장기적인 뇌손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의 마리아나 비어타넨 박사팀은 영국의 50대 초반 공무원 2천214명을 대상으로 뇌 기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주에 55시간 일하는 공무원이 41시간 근무하는 공무원보다 정신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긴 근무시간이 중년의 인지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라며 “인지력 감퇴가 치매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과도한 근무 시간에서 비롯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흡연과 같은 정도의 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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