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관절염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3.04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절염은 치료를 게을리 할 경우 증상이 악화돼 심한 고통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급성 류마티스가 아닌 이상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게 된다. 약물치료는 현재 관절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약물치료의 목적은 통증과 염증 조절, 관절 손상 예방, 질환 악화 방지, 관절 기능 회복, 합병증 예방에 있으며, 이를 위해 수많은 약제가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류마티스의 약물치료의 주의점을 알아본다.

▶ 조급한 마음은 버리자.

관절염의 약물치료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다. 보통 관절염은 몇 주 약을 복용해서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달리 나타나 관절염을 가라앉힐 약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고, 또 약제에 따라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것도 있다. 전문의의 조언에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 관절염 약제는 드물지만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아주 드물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은 우리 몸 어느 장기에도 일어날 수 있는데, 사람 또는 약제마다 달라서 예측하기가 어렵다.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서는 전문의가 권한 방문일을 지키고, 혈액검사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약물마다 기대효과가 다른다.

관절염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약제들은 기대하는 효과가 각기 다르다. 약물 복용에 의한 통증 조절은 관절염 치료의 시작이다. 통증 조절은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도 필요하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흔히 소염제로 알고 있는 약제들이 관절염 치료에서는 단순한 통증 조절 목적이 아닌 염증을 가라앉히고 관절 손상을 막을 목적으로도 쓰인다는 것이다.

▶ 치료 중이라도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관절염은 치료 중이라도 심한 운동이나 감염, 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추가하게 되면 동종의 약제를 중복할 위험이 있고 향후 약물 치료 계획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환자 임의대로 결정하지 말고 꼭 담당 의사와 사전에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복용 관절염 약을 임의로 끊지 않는다.
약을 복용하면서 관절염이 좋아졌다고 생각되면 환자들은 약을 그만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환자들은 지금 복용하는 관절염 약들이 효과가 없다고 자의로 끊기도 한다. 그러나 관절염 약을 갑자기 끊게 되면 관절염이 갑자기 더 악화되고 이후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에 심각한 전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관절염 약의 중단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 관절염의 관리에 약물치료가 전부는 아니다.
약물치료 외에 규칙적인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인 건강 수칙을 잘 따르는 것이 관절염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여유 있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담배는 관절염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며, 합병증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음주는 복용하는 약물의 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담배와 함께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대한류마티스학회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