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부스터 샷’ 접종예약 시작
60세 이상 ‘부스터 샷’ 접종예약 시작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10.08 13:20
  • 호수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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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0월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스터 샷(추가접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0월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스터 샷(추가접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접종 완료 후 6개월 지난 경우… “추가접종 효과 높아”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접종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 접종을 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이 10월 25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는 최근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등 효과가 줄어드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부스터 샷 효과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시행에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0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고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1·2차 접종만 완료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방어능력)이 5배, 65~85세는 11배나 높았다. 추가접종의 이상반응 발생은 기본접종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추진단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약 6개월이 지난 뒤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 등 5일부터 사전예약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5일 오후 8시부터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올해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거주·종사자에 대한 사전예약이 먼저 시작되며, 예약대상자에게는 개인별 접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본인 또는 대리 예약으로 실시하며, 전화 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어려운 60세 이상 등에 대해서는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신분증 지참) 시 대리 예약 등 예약을 지원한다.

한편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 예약이 5일 오후 8시 시작돼, 접종 대상 가운데 680명이 예약을 마쳤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부스터 샷 접종 의사를 밝히며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방역 당국의 일정에 맞춰 빠른 시기에 부스터샷을 맞겠다”고 밝혔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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