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치매를 알자 99·끝] 치매, 지혜롭게 극복합시다
[백세시대 / 치매를 알자 99·끝] 치매, 지혜롭게 극복합시다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0.08 14:09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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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의 손상이 있더라도, 치매 어르신은 여전히 자신의 성격과 취향이 있고, 아름다운 추억의 단편들을 지니고 있는 한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들은 대부분 점점 나빠져가는 치매 어르신의 기억력을 되살려 보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아직 건강하게 남아있는 다른 기능들을 최대한 상실되지 않게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저하되므로 끈기 있게 학습을 돕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신체 증상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 또한 많이 부족하므로 가족들은 항상 치매 어르신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불편감이 없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치매 진단을 받게 되면 보호자들은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에는 먼저 원인 질환과 현재 중증도에 따라 앞으로 어르신이 겪게 될 핵심적인 문제들을 파악하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치매는 10년 이상 장기간 돌봐야 하고,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병입니다. 어느 한 가지 서비스로 이런 다양한 불편을 충분히 덜기는 어렵겠지만,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잘 조합해서 이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개인에게 내려지는 진단이지만 가족에게 특별한 처방이 필요한 ‘보호자의 병’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처방의 내용은 치매 어르신의 인생을 가족들이 어떻게 공유하며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치매를 앓게 되면 자신이 세상에 혼자인지 아니면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는지를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치매 관련 정보를 잘 숙지하고 국가가 제공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잘 활용함으로써 치매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

자료 제공 : 중앙치매센터 , 헤아림 3편 ‘치매알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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