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쓰레기 분리… 도자기류, 특수규격봉투로 배출해야
알쏭달쏭한 쓰레기 분리… 도자기류, 특수규격봉투로 배출해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0.08 15:23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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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깨진 유리는 신문지로 감싼 뒤 종량제봉투에 배출 

형광등은 전용수거함에… 식탁 유리는 대형폐기물로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우리 주변에는 음료, 주류 등 유리병에 담긴 제품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이 유리병들을 분리 배출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 제대로 실천하기 쉽지 않다. 

올바른 분리배출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렇지 않을 경우 아까운 자원이 소각 및 폐기될 수 있고 환경오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깨진 유리, 도자기·사기그릇, 내열 유리 등을 분리 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리 분리 배출하는 방법

▶깨진 유리= 깨진 유리그릇이나 컵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를 집을 때 칼날 같은 뾰족한 물건에 손이 베이는 경우가 많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신문지 등으로 감싸 넣은 후 깨진 유리가 들어있다고 표시하면 된다. 그러나 양이 많을 경우 무게로 인해 종량제 봉투가 찢어질 우려가 있어 마대처럼 생긴 ‘특수규격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특수규격봉투는 각 지역별로 지정된 판매처가 있기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도자기·사기그릇= 간혹 유리병류에 분리 배출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기나 도자기류는 녹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하다. 이처럼 불에 타지 않는 폐기물은 특수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봉투보다 버리는 그릇의 사이즈가 작더라도 규격 봉투에 배출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내열 유리= 전자레인지, 오븐 등에 사용되는 내열 유리 또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리를 분리수거하게 되면 소다 석회 재질인 유리를 용광로에 다시 넣고 녹여 새로운 유리병으로 재탄생 된다. 하지만 소다 석회 재질의 유리가 아닌 내열 유리는 녹는점이 높아 함께 섞여 있을 시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기타= 깨지지 않은 형광등의 경우 동주민센터, 아파트 등에 비치된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하며 거울, 식탁 유리 등의 대형 유리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대형폐기물 접수 후 버리면 된다. 또한 음식물이나 담배꽁초가 들어있는 유리병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쓰레기로 분리해야 한다.

◇자원순환율 높이는 ‘빈용기 보증금 제도’

빈용기 보증금 제도는 출고가격과는 별도의 금액(빈용기보증금)을 제품의 가격에 포함시켜 판매한 뒤 빈 병을 판매처에 반환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제도이다. 

빈용기 보증금 대상은 주류와 청량음료 제품 중 반복 사용이 가능한 유리 용기 제품이며, 보증금 대상 제품의 경우 제품 라벨 또는 병뚜껑 등에 보증금액이 적혀있다.

보증금액은 용기규격에 따라 다른데 190㎖ 미만(소형 미니어처)은 70원, 190~400㎖(소주, 청량음료 등) 미만은 100원, 400~1000㎖(맥주 등) 미만은 130원, 1000㎖(대형 정종 등) 이상은 350원을 돌려준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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