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생들의 입학식
늦깎이 학생들의 입학식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3.07 10:46
  • 호수 1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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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초등·일성여중고 등 일제히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중고령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최초의 성인대상 초등학력 인정 학교인 양원초등학교는 3월 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늦깎이 입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고령 입학생인 김순덕(83) 어르신은 “죽기 전에 배움의 한을 풀고 싶어 여든이 넘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며 “한글을 깨우쳐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자식에게 물려주는 게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년제 학력인정 학교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3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중학교 424명, 고등학교 290명 등 전체 714명이 입학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17세 청소년부터 78세 최고령 어르신, 결혼이민자 등 배움의 한을 풀기 위한 늦깎이 학생들이 모였다.

또 초중고등학교 교육뿐 아니라 평생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양원주부학교는 3월 5~6일 이틀 동안 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을 마련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초중고 과정의 오전 및 오후반 등 모두 73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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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2009-07-28 09:38:50
만학의 열정이 아름다운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