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국 각 지역에서 봄을 알리는 다양한 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봄꽃을 빨리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걸맞게 3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봄꽃 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전남 광양시는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제13회 광양매화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광양시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봄소망 매화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비롯해 매실 천연비누 만들기, 섬진강 나룻배 타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매화꽃길 시화전, 매화분재 전시 및 판매,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향토음식점 운영, 매화마을 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된다. 특히 3월 22일에는 전통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1회 남해성 전국판소리경연대회’도 마련한다.
전남 구례군이 주최하고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1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야간에도 빛의 거리를 조성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끼리 산수유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축제는 풍년기원제를 비롯해 팔씨름대회, 연주회, 궁도대회, 러브 페스티벌(커플 장기자랑, 공개프로포즈), 팔도 각설이 공연, 댄스페스티벌, 세계전통음악 공연, 꽃길 걷기행사, 동호인탁구대회, 영호남게이트볼대회, 7080라이브공연, 포에버 콘서트, 전국어린이학생사생대회, 동호인탁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열린다.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서면 마량리 동백정에서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주꾸미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장터와 동백꽃 및 낙조 감상, 국악공연,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동백꽃 및 저녁노을감상, 활어장터 운영, 요리경연대회, 스포츠댄스와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관광객들이 쇼핑하기 좋게 특산품 판매장을 개설해 한산소곡주와 까나리액젓, 각종 젓갈류와 주꾸미 등을 판매한다.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7회 진해군항제’는 3월 27일 개막된다.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진해시 일원에서 열리는 군항제는 3월 27일 시내 중원로터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31일 ‘이충무공 승전행사’, 4월 1일 ‘이충무공 추모대제’가 각각 열린다.
특히 군항제 기간에는 2007년 첫선을 뵌 이래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군악 및 의장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2009 진해 세계군악·의장 페스티벌’은 4월 3일부터 4일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 14개팀, 800여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경연을 벌인다.
이밖에 3월 28일부터 이틀간 봄꽃과 숭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제3회 거제도 봄꽃&숭어축제’가 거제시 동부면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도립리·경사리·송말이 일대에서는 ‘제10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펼쳐진다. 또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꽃, 바다 그리고 꿈’(Flower, Ocean & Dream)을 주제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도 개최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