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경북 울진군지회 (지회장 김성길)는 10월 21일 경로당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내 생(生)에 최고의 날’ 사진촬영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지회는 사진, 메이크업, 헤어디자이너 등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70세 이상 어르신 70여명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했다.
사진촬영을 진행한 울진읍의 한 어르신은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자식들이 웨딩촬영을 해주기로 했으나, 이번에 사진촬영을 할 수 있어 자녀들의 짐을 덜었다”며 기뻐했다.
매화면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내 평생 얼굴에 화장하고 사진찍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으며, 남편 없이 혼자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은 다른 어르신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며 “이것이 인생의 드라마인 것 같다. 오늘 같이 좋은 날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사진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길 지회장은 “이번 행사로 어르신들이 젊은 날을 되돌아보고, 활기차게 삶을 감사하며, 배우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 “어르신들이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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