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미 상원의원과 한·미 경제협력 방안 논의
SK 최태원 회장, 미 상원의원과 한·미 경제협력 방안 논의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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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과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과 회동을 가졌다. (사진=SK)
최태원 SK회장과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과 회동을 가졌다. (사진=SK)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글로벌 스토리’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엔 한국을 찾은 존 오소프(Jon Ossoff)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을 만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을 돌면서 경제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에 공감한 글로벌 리더들도 한국을 찾아 SK는 물론 한국과의 세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SK에서는 이완재 SKC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함께했다.

올해 34세인 오소프 의원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코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정가의 차세대 주자다.

SK는 최 회장과 오소프 의원은 ESG에 기반한 성장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이날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등 그린 비즈니스에서의 양국 간 협력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미국 내 환경문제, 일자리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탄소 저감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식보다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 섹터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끌어낼 수 있다”고 정책적 제안도 제시했다.

이에 오소프 의원은 “SK와 조지아주, 더 나아가 한미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SK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등 제약 조건 속에서도 미국을 3차례나 찾고, 유럽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지난 5월, 7월, 10월에 미국을 찾아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회장단 등 미국 핵심 리더들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및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방안, 기후변화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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