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 신약 동시다발적 결실 나올 것”
한미약품 “항암 신약 동시다발적 결실 나올 것”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11.11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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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T3억제제,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롤론티스 등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한미약품 파트너사들이 한미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항암 혁신신약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희귀질환 분야 미국 혁신기업 앱토즈가 한미약품 FLT3억제제를 전격 도입해 개발에 나섰고, 제넨텍, 스펙트럼 등 항암 분야 글로벌 R&D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가장 빠른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임상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파트너사들이 한미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항암 혁신신약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사진)은 “환자들에게 신약들이 도움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파트너사들이 한미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항암 혁신신약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사진)은 “환자들에게 신약들이 도움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미약품)

앱토즈, FLT3억제제 5000억원대 규모로 라이선스 계약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혈액암 전문 회사 앱토즈는 지난 4일 난치성 희귀질환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에서 효과가 입증된 한미약품 FLT3억제제(HM43239)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앱토즈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1/2상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앱토즈는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되는 제63회 미국혈액학회에서 재발 또는 불응성 FLT3 AML환자에서의 HM43239 단일투여요법에 대한 임상을 구연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벨바라페닙, 대규모 글로벌 임상 본격화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된 벨바라페닙은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이 제넨텍 및 로슈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제넨텍은 한미약품 및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와 진행한 벨바라페닙 임상 및 전임상 연구를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지 올해 6월호에 게재하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신약 연구 성과가 네이처에 실린 것은 처음으로, 고형암 환자 135명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는 물론 기존 치료제와 비슷한 안전성을 보였다. 제넨텍은 또 기존 승인된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 NRAS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지오티닙, 올해 내 FDA 시판허가 신청 예정

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스펙트럼과 공동 개발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은 미국 FDA의 신약시판허가(NDA) 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펙트럼은 이르면 올해 안에 포지오티닙 FDA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포지오티닙은 올해초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받았으며, ‘ZENITH20’이라고 명명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이 총 7개 코호트로 진행됐다. 스펙트럼은 적어도 1회 이상 사전 항암 화학요법 등에 실패한 HER2 Exon20 변이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포지오티닙 16mg을 경구 투여해 객관적 반응률과 안전성 및 부작용 등에서 FDA가 요구한 치료반응률을 충족시켰다. 작년 12월 FDA와 사전 미팅에서 신약허가 제출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이 외에도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지난 1일 한국에서 첫 발매돼 이목을 끌고 있으며, 내년 중 미국 FDA 허가도 기대되고 있다. 롤론티스는 기존 약제 대비 투여 용량은 줄이면서도 효능을 높여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가 개발한 우수한 항암신약들의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파트너사들과 함께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치료제가 없거나 난치성으로 완치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이 신약들이 도움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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