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최근 요소수 대란 사태에 이어 요리나 청소에 쓰는 ‘베이킹소다’가 중국에서 들어오지 않자 유한양행이 수급난 해소에 나섰다. 베이킹소다는 빵에도 넣고 세제로도 쓰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를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다. 베이킹소다는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공급이 멈추면서 국내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유한양행이 공식 수입/판매를 맡은 ‘암앤해머’는 174년 역사를 지닌 미국 베이킹소다 브랜드다. 암앤해머 원료는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 호수에서 채취한 것으로, 탈취/세정 능력으로 사용 범위만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앤해머 공식 수입원인 유한양행은 세탁세제, 치약, 칫솔, 탈취제 등 다양한 암앤해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암앤해머 모델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다. 광고 속 윤여정은 “미국에 있을 때 다들 암앤해머만 쓰더라. 좋은 건 오래간다”며 “170년 넘은 브랜드가 요즘도 1등이라는 건 아직 이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이킹소다 품절 대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본사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된 베이킹소다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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