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이사장,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
이배용 이사장,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11.12 15:06
  • 호수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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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비대상을 수상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가운데).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수상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가운데).

“한국서원 유네스코 등재…선비정신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남성만의 선비문화 영역에 여성으로서 최초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11월 11일,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수상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의 소감이다. 이어 “AI(인공지능), 코로나 시대에 정신과 인성이 박약해지는 요즘, 사립 교육열의 발상지인 서원의 존재 의미가 더욱 뜻 깊고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경북 영주시는 “이배용 이사장이 선비정신의 본산인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 선비정신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 상은 대한민국 대표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의 정신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영주시가 2019년 제정했다. 선비정신 선양 학술연구, 선비사상 구현, 선비정신 실천 등에 큰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 시상한다.

이 이사장은 역사학자 및 교육자로서 40여년간 국내외 지도자들과 학생들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들에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선비정신의 핵심인 인격도야, 인성교육 등을 강조하면서 학술강연, 서적출판 등으로 선비정신 확산에 기여했다.

이 이사장은 또 선비정신의 기록문화가 보존될 수 있는 본류인 전통한지 보호 및 세계화를 위해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장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사상과 정신의 계승 발전에 기여한 이배용 이사장의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고귀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화여대 총장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 박사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전국여성대회 김활란여성지도자상, 반기문 여성권익상 등을 수상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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