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마산그룹 ‘크라운엑스’에 약 4천억원 투자
SK, 베트남 마산그룹 ‘크라운엑스’에 약 4천억원 투자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1.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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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장서 전략적 파트너십, 새로운 투자기회 조성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왼쪽)와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가 화상으로 크라운엑스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K)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왼쪽)와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가 화상으로 크라운엑스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K)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 기업인 마산그룹 산하 크라운엑스에 3억40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크라운엑스는 베트남 식음료 1위 마산컨슈머홀딩스(MCH·Masan Consumer Holdings)와 유통 1위 윈커머스(WinCommerce)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크라운엑스는 지난 5월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중국 알리바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4억달러(약 47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SK는 지난 2018년 마산그룹 투자시 확보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알리바바와 동일한 투자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가 4월 윈커머스에 4억1000만달러(약 4800억원)를 투자한 것도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엑스의 자회사 MCH는 소스/라면/가정용 간편식 등 기존 사업군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음료와 생활용품 등 새롭게 추진한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2018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윈커머스는 베트남 현대식 유통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약 2300개에 달하는 편의점과 120여개의 슈퍼마켓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0%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 강화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베트남 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핀테크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SK동남아투자법인 박원철 대표와 마산그룹 대니 레(Danny Le) CEO를 비롯한 SK그룹 및 마산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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