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합회 그라운드골프대회 등 전국 ‘들썩’
충남연합회 그라운드골프대회 등 전국 ‘들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11.12 15:22
  • 호수 7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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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거 취소됐던 노인체육대회 들이 위드 코로나에 맞춰 잇달아 개최돼 어르신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11월 3일 진행된 충남연합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한 선수가 샷을 날리는 모습.
코로나19로 대거 취소됐던 노인체육대회 들이 위드 코로나에 맞춰 잇달아 개최돼 어르신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11월 3일 진행된 충남연합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한 선수가 샷을 날리는 모습.

충남 그라운드골프, 계룡시지회 우승… 전남연합회는 한궁대회

서울연합회 실버축구대회도 예정… 울산선 코로나시대 첫 전국대회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지난 11월 3일 충남 청양군 백세공원에는 오랜만에 어르신들이 경쾌하게 공을 치는 소리로 가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제7회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올해도 막바지까지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극적으로 열릴 수 있었다. 전대규 충남연합회장은 “코로나 시대에 다소 침체됐던 노인스포츠대회가 이전처럼 활발히 개최돼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11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하면서 그간 무기한 중단됐던 노인스포츠대회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최근 일정을 마무리한 충남연합회(회장 전대규)와 전남연합회(회장 배기술)를 비롯해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 대구연합회(회장 이장기), 광주연합회(회장 오병채) 등이 잇달아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년 만에 개최된 충남연합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는 15개 시군지회에서 각각 5명씩 선수단을 파견해 각축전을 벌였다. 2018~2019년 연속 우승을 비롯 6번의 대회에서 3번이나 왕좌를 차지한 금산군지회와 직전대회 준우승팀인 서산시지회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단 한 번도 우승권에 들지 못했던 계룡시지회가 우승기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계룡시지회 선수들은 박정숙 어르신이 3위를 기록하고 고재호, 정인득 어르신이 4위격인 장려상을 수상하는 고른 활약으로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청양군지회가 준우승, 태안군지회가 3위에 각각 입상했다. 서산시지회는 박인순 어르신이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단체전의 아쉬움을 달랬고 개인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는 이재정 어르신(보령시지회)의 몫으로 돌아갔다. 차병용‧박현태(청양군지회) 어르신은 3위를 차지했다.

김정수 계룡시지회장은 “2년 만에 열린 의미 있는 대회에서 선수들의 노력으로 처음으로 연합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를 제패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지난해 대회를 쉬었던 제4회 전남연합회장기 한궁대회도 11월 3일, 4일 이틀간 전남연합회관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지회를 대표하는 남성팀, 여성팀이 각각 한 팀씩 출전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갈고 닦은 한궁 실력을 뽐냈다. 

박종대 담양군지회장(왼쪽에서 3번째)과 지회 남자대표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날 치러진 남자부는 단체전은 담양군지회가 우승을 차지하고 준우승은 여수시지회에게 돌아갔다. 3위와 4위는 장흥군지회와 목포시지회가 차지했다. 특히 담양군지회는 이튿날 치러진 여자부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싹쓸이하며 전남지역 최강팀으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여자 단체부 준우승은 광양군지회, 3위와 4위는 여수시지회와 영광군지회가 각각 차지했다. 

배기술 연합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개최했다”면서 “내년에는 보다 많은 대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 이후 처음으로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전국규모의 노인스포츠대회도 열린다. 울산연합회(회장 박승열)는 오는 12월 16일, 17일 양일간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울산시장배 전국한궁대회를 개최한다. 울산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8월에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대회가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개 시도연합회와 세종특별자치시지회를 대표하는 남녀 선수단이 참가해 전국 어르신 한궁 최강자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1월 19일에는 서울연합회, 대구연합회, 광주연합회가 잇달아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회는 ‘서울연합회장기 실버축구대회’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진행한다. 대구연합회는 ‘대구연합회장배 파크골프대회’를 강창파크골프장에서, 광주연합회는 연합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를 광주축구협회구장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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