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비전은? “소비자 편의”
오뚜기 비전은? “소비자 편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12.02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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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
스마트 그린컵‧간편콕 스티커 등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기업이 소비자의 개별적인 취향에 맞추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제품에 반영한다. 특히 오뚜기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불편사항을 수렴해 개선점을 찾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컨슈머 프렌들리’ 실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용기면 제품에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지난 9월 이후 생산된 오뚜기 컵라면에서는 전에 없던 검은 줄을 볼 수 있다.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표기된 것은 바로 점자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라면업계 최초로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올해 초 ‘시각장애인들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물선)을 인지하기 어려워 용기 내부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 확인한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받은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우려해 제품 개선에 들어갔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로는 ‘스마트 그린컵’이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컵라면에 일반 종이용기가 아닌 발포성 재질의 ‘스마트 그린컵’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모든 오뚜기 제품에 활용되는 ‘스마트 그린컵’은 용기 겉면에 발포성 소재를 코팅해서 열처리 가공했다. 탄소 발생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용기다. 외면의 발포층이 열 손실을 줄여 손으로 잡았을 때 덜 뜨겁고, 내부는 따뜻하게 유지돼 라면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먹기 전에 물을 따라 버려야 하는 볶음면도 오뚜기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간편콕 스티커’와 만나 한결 편리해졌다. 오뚜기는 ‘라면볶이’, ‘치즈볶이’, ‘볶음진짬뽕’ 등 모든 용기비빔형태 제품에 간편하게 물을 따라 버릴 수 있도록 고안된 ‘간편콕 스티커’를 적용하고 있다. 간편콕 스티커의 화살표 부분부터 개봉해 물을 원하는 만큼 따라낸 뒤 스프를 넣고 비비면 된다. 젓가락 끝으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 물을 버렸던 이전의 ‘콕콕콕콕’ 버전에 비해 면이 떨어질 위험도 한층 줄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써온 오뚜기에게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된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컨슈머 프렌들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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