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2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세요”
복지부 “2022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세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12.03 13:29
  • 호수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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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사회서비스‧시장형사업단…12월 17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충남 공주시에 사는 이신영(70‧가명) 어르신은 한 달에 열흘씩 노인일자리 일터에 출근한다. 쇼핑백을 접는 일인데, 오랫동안 해오다 보니 손에 익어서 그렇게 힘든 줄 모른다. 일하는 날도 3시간만 하면 되기 때문에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이 어르신은 오히려 일하는 것이 즐겁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쇼핑백 접는 일은 이전엔 ‘시장형 일자리’였는데 지금은 ‘공익활동’으로 전환됐다. 이렇게 한 달에 30시간 일해서 받는 급여는 27만원이다. 이 어르신은 “매달 꼬박꼬박 27만원 받는 게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자식이라도 그렇게 하기 힘들 것”이라며 “내년에도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어르신처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은 올해 82만명에 이른다. 2004년부터 노년기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11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2022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정부는 내년 노인일자리를 84만5000개로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노년기 진입 등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일자리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분야는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이다. 내년 공익활동은 올해 60만개에서 60만8000개로 늘고, 사회서비스형은 5만5000개에서 6만5000개로, 민간형은 올해 15만개에서 16만7000개로 는다.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는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활동시간이 공익활동보다 더 많고 그만큼 높은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다.

공익활동과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시장형 사업단, 취업알선형 등 민간형 일자리는 만 60세부터 가능하다. 또 일자리 유형에 따라 세부 자격 조건과 활동내용이 달라진다. 

◇노인일자리 참여 신청

노인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경우, 지자체별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나 가까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네이버나 다음 검색창에 ‘노인일자리 여기’를 치고 검색하거나 홈페이지 주소 ‘seniorro.or.kr’에 접속해, 거주지 내 수행기관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를 찾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복지로’(bokjiro.go.kr)에서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자는 소득수준, 세대구성, 활동 역량, 경력 등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된다. 선발 여부는 접수한 기관을 통해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 사이에 순차적으로 개별 통보된다.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노인일자리 상담 대표전화(1544-3388)로 문의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의 효과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사회경제적으로 노인 빈곤 해결,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으며, 노노케어 등 노인 인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내 돌봄수요를 충족하는 등 지역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경우 의료비가 1인당 연간 54만6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도 ‘노인일자리가 경제적 보탬이 된다’는 응답이 77%로 높았다. 

참여 대기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엔 3만9000명이 대기했는데, 올해 10월 현재 11만명이 대기하고 있을 만큼 노인들의 참여 열기가 높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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