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2021년 김장나눔 사랑나눔’ 행사 성료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2021년 김장나눔 사랑나눔’ 행사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12.03 15:23
  • 호수 7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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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선 서울연합회장(오른쪽)이 12월 1일 열린 ‘2021년 김장나눔 사랑나눔’ 행사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오른쪽)이 12월 1일 열린 ‘2021년 김장나눔 사랑나눔’ 행사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있다.

고광선 회장, 임직원‧자원봉사자 50여명 참여

“정성 담긴 김치 드시며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지난 12월 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4층 대강당.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빨간 앞치마를 두른 채 ‘김치양념’이 놓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2열로 서 있었다. 이어 테이블 위에 절임배추가 올려지자 참여자들이 분주해졌다. 능숙하게 배추를 집어 속을 채우고 김치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고 회장은 “3년차를 맞은 행사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물을 받고 기뻐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김치를 담갔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회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2021년 김장나눔 사랑나눔’이 올해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합회 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회관에 나와 절임배추를 옮기는 것에서부터 양념을 정리하고 앞치마 등 행사도구를 정성스럽게 배치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와 요소수 사태 등으로 김장 비용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진행돼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실제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의 평균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8.2%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연합회는 1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절임배추 95박스, 김치양념 95박스 등을 구입해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연합회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작업에 참여했지만 시종일관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절임배추에 각종 양념을 버무려나갔다. 

고 회장도 “김장이 고된 노동이지만 우리의 정성이 더해질수록 어르신들의 겨울은 보다 따뜻해진다”고 참여자들을 독려하면서 직접 김치 담그기에도 나섰다. 이렇게 정성스러운 손맛이 들어간 김치통은 하나둘 쌓여 결국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25개 지회로 분배된 후 경로당과 지회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늘 정성스럽게 담근 이 김치를 드시고 어르신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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