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위생 논란 확산…왼손엔 치킨, 오른손엔 담배?
호식이두마리치킨 위생 논란 확산…왼손엔 치킨, 오른손엔 담배?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12.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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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해당 가맹점 영업 중단…위생, 업계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
‘형광 노랑 점퍼’ 배달까지 했나…“배달 여부는 알 수 없다”

소비자 “배달음식 더러워서 못 먹겠다” 업계 전반 불신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가맹점 위생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한 가맹점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며 치킨 양념을 바르는 직원 영상이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올랐고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졌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한 가맹점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며 치킨 양념을 바르는 직원 영상이 틱톡(TikTok)에 올랐고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졌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한 가맹점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며 치킨 양념을 바르는 직원 영상이 틱톡(TikTok)에 올랐고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졌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은 치킨 브랜드명이 새겨진 형광 노란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주방에서 치킨을 조리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왼손으로는 치킨을 만지고 있고 오른손으로 전자담배로 보이는 물건을 잡고서는 입에 물고 흡입한 다음 연기를 내뿜는다. 이내 이 남성은 담배를 잡았던 오른손으로 조리 기구를 잡고서 치킨 양념을 발랐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도 않았고 담배 연기는 치킨과 양념 위로 흩어졌다.

이 영상은 ‘위생 점검이 매우 시급한 편’이라고 문구가 적혀있고 위생상태, 레전드, 전자담배 등이 태그 돼있다.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이 해당 가맹점 직원과 친구가 장난을 치면서 찍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가맹점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7일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해당 게시물은 한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친구가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면서 “가맹본부는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전국 가맹점 사장님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가맹점은 특별 위생, 조리 교육 등 철저한 교육과 함께 납득할만한 수준의 위생 관리 상태에 이르기까지 영업 재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면서 “향후 가맹점에 대한 위생 매뉴얼 교육 강화와 식약처 위생등급제 매장을 전 가맹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배달까지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형광색 옷 입고 배달까지 하는 거 아닌가”, “치킨 체인점도 공개를 해라”, “장난으로 찍을 게 따로 있지”, “저런 애들 때문에 사업장주는 죽어난다”, “배달음식 더러워 못 먹는다”까지 해당 매장에 대한 비난부터 사업장주에 대한 의견, 배달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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