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은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인천 43만 어르신 복지에 앞장서는 대표 단체로
창립 50주년 맞은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인천 43만 어르신 복지에 앞장서는 대표 단체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12.10 16:06
  • 호수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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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가 ‘인천노인회 50년의 발자취’를 발간, 박용렬 연합회장(오른쪽)이 박남춘 시장에게 50년사를 전달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가 ‘인천노인회 50년의 발자취’를 발간, 박용렬 연합회장(오른쪽)이 박남춘 시장에게 50년사를 전달하고 있다.

1971년 1월 창립… 여가문화와 자원봉사 활성화로 노인 위상 높여

연합회 50년사 발간… 기념식 취소로 유공자 감사패‧표창 개별 전달

[백세시대=배성호기자] 대한노인회는 1969년 4월 15일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 ‘영화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박근양 어르신 등 서울의 노인정(현 경로당) 회장 62명을 비롯 부산‧대구‧경기 등을 대표하는 노인들이 참석해 대한노인회의 창립을 결의했다. 이때 인천에서는 한도련 어르신이 대표로 참석했다. 대한노인회의 산파 역할을 한 그는 1971년 1월 인천시지회 창립을 이끌고 초대회장에도 선출됐다. 친목도모로 시작됐지만 1981년 인천연합회로 이름을 바꾼 뒤 2018년 취임한 제14대 박용렬 회장에 이르기까지 노인 권익신장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조직으로 성장했고 43만 인천광역시  노인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인천 어르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회장 박용렬)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 여파로 일정을 미뤄 12월 8일 기념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수도권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아쉽게 행사를 최종 취소했다. 

비록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50주년 기념 포상자에 대한 수상은 지회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남춘 시장 등에 감사패 

먼저 50년사 발간에 참여한 백군식 편찬위원장과 김영식 집필위원장, 윤성순‧이병철‧이재훈‧이기소‧이범응 위원은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 이기인 명예연합회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광수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이강영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등 우수협력 기관에다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양춘석 미추홀구지회장, 이창순 남동구지회장, 양재편 서구지회장 등 13명에게는 우수임원 상장을, 중구 중산7통경로당 등 10개소에는 우수경로당 상장을 각각 수여했다.

연합회 및 지회 직원 공로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연합회 강석영 경리부장, 김용관 업무부장 등 8명은 ‘장기근속직원’ 부분에서 연합회 김정윤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과 변영복 관리주임 등 12명은 ‘우수직원’ 부분에서 상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5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인천노인회 50년의 발자취’를 발간했다. 인천연합회 50년사는 576쪽 전면 컬러로, 연합회 일반현황과 주요사업 및 연대별 화보, 1971년 태동부터 발전과정과 미래의 비전 등을 담고 있다. 

인천연합회는 1982년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 숭의동에 터를 잡고 본격적으로 노인 복지 향상에 앞장섰다. 이후 회관 증축과 개축 과정을 거치며 인천을 대표하는 노인복지시설로 성장했고, 경로당광역지원센터(2013),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2015), 노인취업지원센터(2018)를 차례대로 개소했다.

연합회는 노인체육대회 개최, 노인대학을 통한 노인지도자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인의 날 기념식을 비롯한 경로의 달 행사를 인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주관하고 있으며, 인천노인복지관을 통해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따른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건전하고 창의적인 노인여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1971년 26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조직된 인천연합회는 12월 현재 1500개 경로당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노인지도자대학, 인천노인복지관을 운영하며 산하 조직으로는 10개 구‧군지회와 9개 노인대학, 6개 구·군노인복지관을 두고 있다.

특히 인천연합회는 지난 2018년 박용렬 회장이 취임 ‘존경받고 사랑받는 노인회’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화해설단 등 자원봉사클럽 활발

박 회장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노인일자리 확대, 회원배가 운동을 하면서도 노인자원봉사 활동에 큰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문화해설단클럽’, ‘꿈나래인형극클럽’ 등 다양한 봉사클럽을 지원하며 노인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어르신 사진‧수기 공모전’ 등 특수 사업을 진행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렬 연합회장은 “지난 50년간 인천시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존경받고 사랑받는 노인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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