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한의약 관절염 치료제 2011년 출시
국내 개발 한의약 관절염 치료제 2011년 출시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3.16 16:48
  • 호수 1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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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류마티즘·골관절염효과…"장기복용 부작용 없어"
▲ 최근 서울 화곡동의 한 병원에서 열린 '사랑의 관절 검진' 행사에서 병원관계자들이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5만원 상당의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한의약 관절염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2011년 선보일 전망이라고 복지부가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의약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최초로 한의약 처방에 기초한 탁월한 연골보호 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획기적인 골관절염 치료제(PG201)를 개발, 기술이전했다고 3월 16일 발표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주관연구책임자 김선영)에 연구과제 사업비 총 4억6900만원 위탁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과제에 참여한 (주)헬릭서가 관절염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으로 유래된 처방을 첨단 생명과학 기법으로 연구, 천연물 신약인 이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주)헬릭서는 치료제(PG201)에 대한 전임상 연구 및 임상 2상 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앞둔 상태"라며 "지난 3월 5일 제약업체인 (주)한국피엠지약품과 국내외 의약품 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이번 기술이전계약의 규모는 정액기술료 8억원에 경상기술료가 매출의 5%이며, 향후 (주)한국피엠지약품은 5년간 50억원 이상을 투자해 골관절염 환자는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해서도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해 PG201을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이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임상 3상 시험 및 인허가 과정의 성공적인 달성을 전제로 (주)한국피엠지약품은 2011년부터 국내시장에서 PG201을 골관절염 치료제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PG201이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제로 시판되면 현재 대부분 외국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순수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지부는 "현재 국내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수는 총 600여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만 4000여억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수한 치료효과와 함께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PG201의 개발가치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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