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울 엄마
[시] 울 엄마
  • 월산 구연민 시인‧수필가
  • 승인 2022.01.10 10:47
  • 호수 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 엄마

월산 구연민 시인‧수필가
월산 구연민 시인‧수필가

자식 그리워

대문 앞을 서성이다가

머-얼리

사람 모습 보이면

행여나

 

내 사랑하는 아들인가 하고

마음이 먼저 두근두근 하다가

섭섭한 마음 뒤에 두고

방문을 닫고 마네

 

어두워서

오는 길에 돌부리 넘어질세라

끄지 못하는 외등에

찬 서리 내려 이슬이 맺었네

 

추석에 올까?

설날에는 오겠지 하다가

한 해가 가고

또 두 해를 기다렸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