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60 ]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 “노인일자리 최강 지회…4년 연속 ‘취업왕’에 올라”
[우리 지회 자랑 160 ]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 “노인일자리 최강 지회…4년 연속 ‘취업왕’에 올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2.01.10 15:37
  • 호수 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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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조교실·한마음걷기대회 등 비대면 사업으로 코로나 극복 

권창주 지회장 “노인의 평생복지 책임지는 지회 위해 최선 다해”

권창주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장
권창주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경기 성남시 어르신들은 매년 ‘소일거리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소일거리사업이란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의 지역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노인일자리를 말한다. 환경정비, 공원지킴이, 안전지킴이 등 3개 분야에 연간 5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성남시중원구지회(지회장 권창주)는 이 사업에 매년 8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경로당 문을 여닫고 보안 관리를 담당하는 안전지킴이의 경우 월 5만원을 받으며, 이 일은 경로당 회장들이 맡아 한다. 지회는 이 사업으로 경로당 회장 수당 지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참고로 환경정비는 시간당 1만500원이 적용돼 월 12시간 일하면 12만6000원을 받는다.

권창주 성남시중원구지회장은 “성남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어르신 소일거리사업 예산을 추가 편성, 536명에게 일자리 기회를 더 제공해 경로당 회원들에 큰 도움이 됐다”며 “노인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주는 은수미 성남시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에는 77개 경로당, 3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권창주 지회장은 전주시청, 익산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15년 전 성남시에 들어와 여수동 센트럴타운아파트경로당 회장, 성남시중원구지회 부지회장을 거쳐 지난 2021년 4월에 취임했다.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는 어르신 복지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중원구청춘경로당’이다. 비대면 영상프로그램 실버건강체조교실 ‘함께 해요’(약15분 분량)를 매주 1회 제작해 인터넷에 올리면 경로당 회원들이 각 가정에서 따라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취미교실경연대회도 진행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 회원 가정에 송편 키트를 택배로 발송했고,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만들어 보낸 송편 사진을 대상으로 우수작을 선정해 부상을 수여한 것이다.

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경로당 회원은 “경로당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손주가 보여주는 밴드를 통해 건강체조를 따라하고 게임도 하면서 무료함도 달래고 성취감도 느꼈다”며 “지회에서 노인들 건강과 여흥을 세심하게 챙겨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의 경로당 프로그램 작품 발표회인 ‘중원구 어르신 청춘예술제’가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려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대한노인회 경기 성남시중원구지회의 경로당 프로그램 작품 발표회인 ‘중원구 어르신 청춘예술제’가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려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성남시중원구지회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취업지원센터이다. 대부분 지회들이 한번 취업왕의 기회를 갖기도 힘든데 이 지회의 센터장은 무려 4차례(2015~2018년)나 ‘취업왕’에 올라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2019년에 취업목표(88명)의 409.1%인 360명을, 2020년에는 취업목표(140명)의 227%인 318명을, 2021년 취업목표의 290%인 406명을 달성했다. 

강찬희 취업지원 센터장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구인처와 구직자를 대한다”며 “특히 정보에 약한 어르신에게 맞춤형 상담을 통해 일자리를 연계했다”고 말했다.

성남시중원구지회는 코로나 이전에 실시하던 대규모 야외행사를 비대면으로 열어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6일, 경로당 회장과 회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란시장·남한산성·섬말 공원 등지에서 한마음걷기대회를 열었다. 

권창주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직원, 경로당 회장으로부터 지급 받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걷는 인증 샷을 지회에 찍어 보내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노인의 평생복지를 책임지는 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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